WOOWACON 2024
한 번의 배달을 위해 필요한 모든 기술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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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달의 민족 (우아한 형제들) 주관 컨퍼런스인 우아콘 2024 !
우아콘은 추첨제라 작년엔 당첨되지 못해서 아쉬웠는데 올해는 운이 좋게 당첨이 되어서 다녀왔습니다 :)
사실 안드로이드 관련 세션은 다른 분야에 비해 많이 없었어서 세션에 대한 디테일한 내용보단 그냥 주관적인 후기,,ㅎㅎ 작성입니다
이번 우아콘 세션들은 유튜브에 올라온다고 하니 세션 내용이 궁금하신 분들은 유튜브를 찾아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
🎤 오프닝 노트
10시부터 오프닝노트 시작이라 일찍 도착해 이름표를 받고 영상을 보며 기다렸다
이름 위에 회사 이름 혹은 대학생은 학교 이름이 적혀있었는데 내년엔 나도 학교 대신 회사 이름 달고 갈 수 있길 ㅎㅎ
약 30분 간의 오프닝 노트가 끝나고 첫 트랙이 시작됐는데 첫 타임엔 안드로이드가 없어서 AI/ML, 데이터 관련 트랙인
[AI 데이터 분석가 '물어보새' 등장 : 데이터 리터러시 향상을 위한 나만의 데이터 분석가]를 들었다
딥하게 기술 얘기를 들어가니 사실 모르는 이야기들이 대부분이었지만 그냥 이런 기술도 있구나~하고 듣고왔다
💡 XML을 Compose로 전환하기
두번째 트랙은 안드로이드 트랙인 [XML을 Compose로 전환하기]를 들었다
진짜 요즘 컨퍼런스에 갈때마다 안드로이드 세션은 대부분 Compose 얘기를 많이 하셔서 이젠 진짜 Compose를 빼놓을 수가 없구나를 많이 느꼈다 ㅠㅠ
배달의 민족 앱 개발을 XML에서 Compose로 전환하시면서 발생했던 문제들에 대해 말씀해주셨는데 XML에 비해 제공되지 않는 기능들도 있어서 그런 부분은 직접 커스텀을 해서 사용했다고 하셨다
Compose를 아직 가볍게만 다뤄봐서 다양한 기술들을 잘 몰랐는데 XML과의 차이점을 비교하며 설명해주셔서 쉽게 이해할 수 있었다
그리고 Compose를 모르더라도 이런 구현에서 고민의 과정들을 들을 수 있던 점이 좋았다
개발을 하면서 아직 내가 부족해서 빨리 빨리 구현을 못하는 건가, 이건 있는데 내가 못찾아서 구현을 못하는 건가 싶은 생각들이 종종 드는 순간들이 많았는데 이렇게 시니어 개발자분들도 똑같이 고민을 하시는 모습을 보고 다 같은 고민의 과정에서 나온 결과물이구나 싶었다
역시 깊게 고민하고 깊게 파고들수록 좋은 결과가 나올 수 있는 것 같다
그리고 세션마다 마지막 시간에 익명 커뮤니티에서 질문을 받았는데 내 질문이 당첨됐다 ㅎㅎ
세션 내용 중에 XML에서 Compose로 전환 시 화면 전체를 Compose로 전환하는 완전 전환과 XML 내의 ComposeView를 넣어서 특정 부분부터 Compose로 변경하는 점진적 전환이 있다고 설명을 해주셨었는데 이때 점진적 전환에서 어떤 기준으로 어떤 부분부터 전환을 하는 것인지 궁금해서 이와 관련해서 질문을 드렸다
이에 대한 답변은 기존 서비스에 영향이 크게 없는 부분이 1순위가 된다고 하셨고, 또 복잡도가 낮은 부분 이런 것들을 고려한다고 하셨다
XML이랑 Compose를 같이 쓰는 곳들이 많다고 해서 궁금했는데 나도 차차 진행한 프로젝트들을 Compose로 점진적 전환을 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 장애 같은데? 일단 STOP! : 배달 서비스 장애 감지/차단 시스템 구축 경험담
안드로이드 세션이 없는 시간에는 그냥 궁금한 내용들을 들으러 갔다
이번에는 PM분들의 세션이였는데 PM은 더 구체적으로 어떤 일을 하는지 궁금하기도 하고 세션 제목이 궁금하기도 했다
사실 대학생끼리의 협업에선 PM의 역할은 어떤 서비스를 만들 것인지, 서비스에 더 기능 추가를 하거나 보완할 점이 있는지 등의 이야기를 하는 게 대부분이였다
그런데 이 세션에서 이렇게 구체적인 시스템도 PM이 설계를 해주는 것이구나를 알았다
세션 내용은 대략적으로 배민 앱에서 주문하는 상품을 고객의 문 앞까지 전달하는 배달 과정의 백엔드 시스템을 담당하고 계셨고, 그 안에서 생기는 문제점을 해결한 것이였다
기존의 프로세스는
1. 배달 과정에서 장애가 생기면 담당자가 인지하기 전까지 장애 상황이 대응되지 않는다
2. 조치까지 소요되는 시간이 길수록 장애 여파가 커진다
3. 장애를 공지/전파/조치 과정의 커뮤니케이션 비용이 든다
라는 문제점들이 있었다
이러한 문제점들을 해결하기 위해 이상 상황 감지, 임시 조치, 이상 상황 공지를 한번에 처리하는 프로세스를 고민했다고 하셨다
이 과정 속에서 이상 상황이라는 것을 정의하는 기준들을 만들고, 이상 상황 감지 이후 프로세스를 고민하는 등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이런 이야기를 듣고 PM이 이런 시스템도 기획하는구나 하고 조금 놀랐다
우리끼리는 이런 프로세스까지는 다룰 일들이 잘 없다보니 PM이 이런 부분까지 기획하는 걸 알지 못했는데 사실 생각해보면 이런 시스템도 누군가가 설계를 하고 기획을 해줘야 개발에 들어가는 것이니.. 조금 새로웠다
새삼 서비스 하나를 운영하는 데 정말 많은 사람들과 노력이 필요하구나가 느껴졌다 ㅎㅎ
💡 집중형 멘토링
이번 우아콘에서 새로 생긴 트랙인 멘토링으로 사전에 우아콘을 신청하면서 같이 신청할 수 있었다
취준생의 입장에서 시니어 개발자분들과 이야기를 할 기회가 귀하기 때문에 ..ㅎㅎ 🥺
오픈형 멘토링과 집중형 멘토링 중 비교적 소규모로 진행되는 집중형 멘토링을 신청했고 감사하게도 당첨이 되었다
멘토님은 배민 7년차 안드로이드 개발자셨고, 멘티분들은 대학생부터 년차가 있으신 분들까지 다양했다
각자 한명씩 돌아가면서 고민을 얘기했고 진로 고민, 취준 고민, 이직 고민, 협업 고민까지 다양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고민의 자세한 이야기는 적지 않겠습니다)
현업에 계신 분들의 고민도 들으면서 현업에선 이런 고민들이 있구나 하고 이야기를 들을 수 있어서 의미 있던 시간이었다
그리고 주어진 멘토링 시간이 끝나고 나서도 더 대화를 나누고 싶어서 네트워킹 존에서 멘토님과 몇몇 멘티분들과 더 이야기를 나누었다 !
솔직히 아직 컨퍼런스에 가면 알아듣는 내용보다 모르는 내용이 훨씬 많지만 이런 시간들이 소중하고 감사해서 계속해서 참여를 하게 되는 것 같다
💡 WebRTC를 활용한 안심콜 개발기
멘토링이 끝나고 더 이야기를 나누느라 시간이 늦어져서 앞의 내용은 듣지 못해서 이런 라이브러리도 있구나 하고 가볍게 듣고 왔다
안심콜 아키텍처는 Socket.IO 라이브러리와 WebRTC 라이브러리를 활용해서 구성이 된다고 하셨다
전화와 관련된 기술은 다뤄보지 않아서 생소했지만 이런 라이브러리도 있구나 ㅎㅎ 하고 설명을 들었다
전화를 다루다 보니 수신자가 통화를 하고 있는 상태이면 이런 것들도 고려하기 위해서 Call State를 연결 상태와 전화 상태로 정의하고 관리해야 한다고 하셨다
그리고 Call State에 따라 해줘야 하는 동작 처리들도 꽤 많아서 신기했다
UI 화면 변경, 링톤 재생, 오디오 패스 변경 등등 ..
다음에 이런 기술들도 다뤄볼 기회가 있다면 재밌을 것 같다
역시 개발의 세계는 무궁무진해.. 👩🏻💻
🍀 마무리
혼자 갔지만 야무지게 이벤트 참여하고 받은 쿠폰과 함께 마무리 ㅎㅎ
작년엔 떨어져서 너무 아쉬웠는데 올해 당첨이 되어서 너무 신기하고 기쁘게 다녀왔다 !
취준을 하면서 지치는 순간도 많은데 오랜만에 또 좋은 동기부여를 받고 온 것 같다
특히 이번 컨퍼런스에선 멘토링 시간 덕에 다양한 개발자분들과, 시니어 멘토님과 대화를 나눌 시간이 있어서 감사했고 작은 고민들도 털어놓을 수 있어서 조금이나마 마음이 가벼워졌다
아직은 알아듣지 못하는 기술들이 훨씬 많지만 다양한 인사이트를 넓힐 수 있는 기회니까 !
고민을 공유할 수 있는 이런 개발자 문화는 좋은 것 같다
참 무궁무진한 개발의 세계,,,
내년엔 회사 이름 달고 갈 수 있길 바라며 🍀
공부하러 가야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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